정진(精進), 고통(苦痛), 예술(藝術)
한 점 또 한 점 찍어 고통스럽게 완성하는 예술처럼 경영도 끝없이 노력하고 정진(精進)해야 한다
- 한국경제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인터뷰 내용에서 발췌
나는 김웅기 회장이 누구인지 모른다.
그러나 예술과, 경영과,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와 마음가짐이 참으로 고귀하며 사랑받을만한 것임을, 지체 없이 말할 수 있다. 쉽게 얻기를 탐하지 않고, 삶과 예술을 사랑하며, 고통을 인내하는 태도에 경의를 표한다.
https://v.daum.net/v/20240317185002620
"경영과 예술 공통점은 끝없는 '精進'…내 인생, 은퇴는 없을 것"
인수합병(M&A) 승부사, 겁 없는 도전가, 꿈꾸는 모험가….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73)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서울 공덕동 36㎡(약 11평) 사무실에서 500만원 종잣돈으로 시작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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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학원 선생님의 손끝을 유심히 관찰하는 중이다.
알라스콩 동작을 할 때, 어깨선부터 팔꿈치에서 손끝까지 부드럽고 우아한 곡선을 만들어야 하는데, 손바닥은 정면을 팔꿈치는 뒤를 향해야 하고, 양팔이 너무 벌어져서도, 너무 모여서도 안 된다. 이두근에 힘을 단단히 주고 있으면서도 어깨에서 손끝까지 구슬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린다는 느낌을 유지해야 한다. 손목이 아래로 꺾여 손끝이 땅을 향하지 않도록 새끼손가락으로 손을 잘 받쳐주어야 하며, 가운데 손가락이 검지와 약지에 비해 엄지와 가깝게 유지하면서도 닭발처럼 손가락이 벌어지거나, 레고 손처럼 인위적인 모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팔은 알라스콩 동작을 잘 유지하면서 다리가 구부려지지 않도록, 발끝이 풀어지지 않도록, 배가 나오거나 몸이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힘을 주다가 어느새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배울 것이 너무 많아서, 삶이 예술이 되기란 참으로 고통스러운 것이어서,
정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향방 없는 추구는 아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