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를 감상하는 아침입니다. 알폰스 무하는 당시의 유명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의 포스터 작업을 하면서 이름을 날린 이래로, 여성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작품을 다수 창작하였습니다. 여성 뒤로 보이는 원형 도상을 통해 후광을 표현하여 신성한 느낌을 부여하였다고 하지요. 다음은 이라는, 제가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처음 접하고 가장 좋아하게 된 작품에서도 열두 개의 별자리를 그려넣은 원형 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각에 잠긴 듯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눈빛과, 보일듯말듯한 미소, 그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머리카락이 마치 힘겨운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관조적인 태도를 지니게 된 한 여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듯합니다. 그림 상단의 좌우편에 잎사귀에는 붉고 작은 열매들도 맺혔고, 가지가 얽히고 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