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마르크 샤갈(1887~1985)의 작품을 감상합니다.

첫 번째 작품은 1915년에 그린 '생일'입니다. 제가 대학 시절 보고 샤갈에게 반하게 된 그림이기도 합니다. 남성이 여성에게 키스를 건네고 있네요. 여성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놀란 눈빛을 하고 있습니다. 남성의 몸은 이미 공중에 떠 있고요, 꽃다발을 손에 든 여성의 몸도 곧 두둥실 떠오를 것 같습니다. 참말로 사랑의 힘은 강력하고 위대한 것 같지요.

두 번째 감상하실 그림은 '산책'입니다. 이번에는 여성의 몸이 공중에 떠있고 남성의 발이 땅에 닿아 있습니다. 여성은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이네요. 남성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고요. 길가에는 빠알간 꽃이 피어 있고요, 수풀이 우거져 있습니다. 모든 건물이 초록색인데 한 건물만 핑크빛입니다. 둘만의, 사랑이 넘치는 보금자리인 것일까요? 따뜻한 보금자리, 그리고 행복한 산책, 온 세상이 둘만의 것인 것처럼 느껴질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은 1918년에 완성된 '도시 위에서'입니다. 이번에는 두 남녀의 몸이 모두 공중을 날고 있습니다. 초록빛 옷을 입은 남성이 팔로 여성의 몸을 꼭 감싸 안고 있네요. 여성은 사랑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듯 한쪽 손을 머리 위로 높이 뻗어 올리고 있고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 땅에 발 붙이고 살아가면서 울 일도 한숨지을 일도 많지만 사랑을 통해 우리는 온전해집니다.
오늘 준비한 명화 감상은 여기까지입니다.
한 주간도 평안하시고요, 무엇보다 많이 많이 사랑 받으시고 또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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