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아트북을 다시 한번 펼쳐 들었습니다.그의 후기작을 중심으로, 빈센트가 그림에 담아냈을지 모를 눈물을 상상하며 그림을 감상해보려 합니다. 는 미술적으로 굉장히 완성도 높고 좋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식견이 부족하여 이 그림이 왜 그토록 뛰어난 것인지 잘 이해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교회로 향하는 여인의 뒷모습이 조금은 슬퍼 보입니다. 사람들이 주변에 없는 것으로 보아 예배가 열리는 일요일은 아닌 듯하네요. 마음에 맺힌 많은 슬픔을 토설하기 위해 조용한 예배당 한 구석을 찾아가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길의 정중앙으로 걷는 대신 한쪽으로 비켜나 걷는 것으로 보아 여인은 평소 다른 행인을 포함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성품이 몸에 배었거나, 혹은 사람들의 눈에 띄고 싶지 않아 하는 내향적인 성향을 지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