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6

강도들의 이웃 사랑이 전세계로 확장된다면

한나 아렌트는 에서 '강도들도 자기들끼리는 이른바 '이웃사랑'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기독교의 '형제애'와 자비에 근거한 인간관계의 확립을 제안'한 아우구스티누스를 인용합니다. 아무리 악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일지라도 동료애와 연대의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작금의 사태를 보며 이해관계에 의해 진실을 감추고 불의를 두둔하는 왜곡된 '이웃사랑'에 대해 같은 예시를 인용하고 싶지만,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우리 안의 '연대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합니다. '강도들의 이웃사랑'이 거국적으로 넓어지면 '사회 통합'이 가능해질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확장되면 '인류애'가 실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리나 허츠의 에서 발견한 몇몇 가능성을 교육현..

교육 2025.02.07

결국은 사랑이다

요한일서 4:7-8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삶이 힘겨운 아이들이 계속 눈에 보인다. 교실에 들어가기가 너무나 힘겨워서 학교에 오지 않고, 아침에 도무지 일어날 수 없는(잠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도 우울감이 심한 것이라고 들었다) 한 아이에게 응원 '마사지'를 해주어야 할 필요성을 더더욱 느꼈다.힘내 친구야, 한 마디의 말이 어떤 위력을 가졌는지를 최근 몸소 체험했기에 더욱 다짐하게 된 것이다. 하트 모양 떡메모지를 나눠주고 응원과 격려의 한 마디씩 써서 칠판에 부착한 종이에 붙이자고 했다. 이름을 써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은 아이들이 하는 것으..

교육 2024.12.06

펜싱 김준호 해설위원의 감정을 해설하다

도쿄 올림픽 시절 교체 선수로 투입되어 승리의 키맨 역할을 하고, 은퇴 후 지도자이자 선수로서 생활을 하고 있는 김준호 해설위원은, 자신과 같이 신인 선수로서 무대에 오른 도경동 선수를 보며 감정 이입이 많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김준호 해설위원의 표정과 몸짓을 살피다 보니 얼마나 그가 도경완 선수에게 공감하고 있는 상태였는지가 보이더라고요. 오늘은 김준호 해설위원의 감정을 해설해보려 합니다. 올림픽 결승 무대에 처음 서게 되는 선수를 보며 김준호 해설위원은 '지금 도경동 선수는 몸이 근질근질할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시합이 시작되기 전 긴장감과, 잘 해내고 싶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큰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이의 말입니다. 도경동 선수가 투입되어 경기를 시작하고..

일상 2024.08.04

지극히 개인적이고 상당히 공적인, 공감과 기억과 위로와 글쓰기

#1. 공감 티스토리에 로그인할 때 느껴지는 특유의 공포감이 있다. 말로 풀어 묘사하자면, 어제보다는 잘[은 고사하고 어제만큼이라도 좀] 써야 할 텐데, 영 자신이 없는 그런 느낌이고, 지금 나의 감정이다. 제법 글이 잘 풀린 다음 날에는 더하다. 어제 글을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철자 오류 등을 수정하는 등, 글쓰기에 돌입하기 전 머뭇거림이 길었던 것을 보면, 어제의 기록이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보다. 감정에서 공감으로 제목을 바꾼 이유는, 전체 글의 제목에 감정보다는 공감이라는 낱말이 어울릴 것 같아서, 그리고 최소한 글 쓰는 이들의 공감은 받을 것 같아서이다. #2. 기억 지난 주일 교회 식당에서 입을 떼 말하려고 몇 번이고 시도하다가, 차마 그러지 못한[않은, 인지도 모른다] 말이 있었..

교육 2024.07.31

이야기와 공감, 논증과 공감

1. 이야기와 공감 왕따의 경험, 외모 지상주의 및 능력주의에 물든 사회 문화 등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졌고, 결과적으로 칭찬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글을 본격적으로 분석할 참이었다. 한 아이가 눈과 코가 빨개지면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아뿔싸. 황급히 나의 이야기를 했다. 왕따의 경험이 얼마나 괴롭고, 또 사람을 신뢰하기 어렵게 만드는지를. 그리고 그게 너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친구들이 나랑 좀 놀아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도 안 놀아주더라. 어느 날은 다 같이 놀다가 친구 집에 가서 물을 마시는데 웬일로,00야, 너 먼저 마셔. 하는 거야. 핵인싸 친구의 친절에 눈물 나게 기뻐하며 물을 받아 마셨는데, 알고 보니 침을 뱉은 물이었대. 아이들의 공감과 연민의 시선이 느껴지기에 이..

도서 2024.06.17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3 - 비(非)이성적인 교육

#1. 인간은 이성적이다 인간은 지성을 지녔다. 인간은 생각한다. 저명한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탄생하고, 심지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어떤 것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마치 조물주처럼. 인간은 놀라운 존재다. #2. 인간은 이성적이지 않다 김성우 율촌 변호사에 따르면, 어릴 적 오빠 도시락에만 달걀 프라이를 싸준 것이 상속 분쟁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성경 속 가인은 하나님이 아우인 아벨의 제사만 받고 자신의 제사는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생을 살해했다. 이처럼 한 마디의 말이 평생의 상처로 남기도 하고, 지극히 사소한 어떤 일로 인해 막역한 친구가 등을 돌리는 일도 생긴다. 때로는 동료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고마워서 기꺼이 나의 시간과 물질을 나누기도 한다. 인간 사회라서 가능한 일이다. #3. 마음의 ..

교육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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