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21장 '직관 대 공식' 내용은, 업데이트가 필요하게 느껴졌습니다. 1. 카너먼의 직관 무용론 해당 장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인간의 직관보다 알고리즘, 통계 자료, 빅데이터의 정확성이 높으므로 직관을 무시하지는 말되 무작정 신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실 '타인의 직관을 무시하지는 말라'는 언급은, 직관 옹호론자들의 비난을 의식한 정치적(?) 발언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합리적인 지표와 객관적 수치를 통한 판단이 인간의 직관에 의존하기 쉬운 총체적 평가를 능가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 글의 시작이자 결론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여기에서 '무시할 만하지 않은'(저는 이 말이 영 불편하게 여겨지는가 봅니다) 직관이라 함은, 충분하고 종합적인 판단 절차를 거친 상태의 직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