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요전에 지하철 바닥을 보고 감탄하였습니다. 중앙 통로와 양쪽의 앉은 자리를 선과 색으로 구분지어 놓았더라고요. ”앉아 계신 승객께서는 다리를 오므리고 앉으시어 서 있는 승객의 다리를 차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혹은 “서 계신 승객께서는 앉아 계신 승객과의 불쾌한 신체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서 열차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방송이 나오지 않아도, 선 사람과 앉은 사람의 영역을 암묵적으로 지정해 놓음으로써 선을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게다가 선에 해당하는 부분은 면에 비해 높이가 낮아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표시 기능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정말 지혜로운 디자인입니다.
윤석덕 공무원 님께서 개발하신 도로 위의 색깔 유도선도 창발적인 아이디어입니다. 특히 사고가 많이 나는 분기점에서 운전자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노면에 유도선을 그려놓았더니 사고율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하지요. 창의적일 뿐만 아니라 인명을 구하는 너무나 소중하고 따뜻한 아이디어네요.

저도 이렇게 지혜로운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지혜롭고 행복한 일꾼들을 많이 길러낼 수 있도록이요. 지하철 구획이나 노면 색깔 유도선과 같이 교육계에서 ‘지혜로운’ 아이디어를 낼 방안을 늘 고민하는 좋은 교육자가 되고 싶네요.
지혜를 주시라고 기도하는 밤입니다.
평안한 밤과 새날 맞이하셔요.
728x90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를 활용한 수업 아이디어 (40) | 2025.09.02 |
|---|---|
|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 수업 아이디어 (19) | 2025.08.16 |
| 한병철 <서사의 위기> 독서일기 - 서사 일병 구하기 (25) | 2025.07.19 |
| 선생님들, '더러운' 시험 문제는 내지 맙시다 (31) | 2025.06.28 |
| 교사의 눈물 버튼에 대한 짧은 메모 (31) | 2025.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