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신경림 ‘갈대’ 감상

글을써보려는사람 2025. 12. 2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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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경림 시인님의 ‘갈대’를 감상합니다.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우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시인님은 어느 저녁 들판에서 갈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흔들흔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마치 속울음을 우는 것처럼 시인님의 눈에 보였나 봅니다. 어쩌면 시인님이 속으로 흐느끼는 중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들썩들썩, 어깨가 들썩이는 모습이 마치 갈대가 바람에 온몸을 흔드는 모습처럼 여겨졌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시인님은 인생을 생각하네요. 고단한 우리네 인생길 자체가 이렇게 속울음을 울으며 살아가는 것이라고요. 그리고 나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고 나와 함께 울어주는 갈대 같은 존재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요.

우리는 모두 저마다 이런저런 모양으로 고단한 인생길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갈대처럼 속울음을 울으며 오늘을 견디고 있겠지요.

잔잔한 위로를 건네 드리고 싶은 밤입니다.


pixabay




https://youtu.be/4v0oHeJ8-2k?si=9lDSZH7XnQsUdf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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