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존 싱어 사전트(1856~1925)를 감상합니다. 존 싱어 사전트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그림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여성의 초상화를 그렸고요. 그가 그린 여성들을 만나보시죠.

첫 번째 작품은 존 싱어 사전트가 1884년에 완성한 <마담 X의 초상>입니다. 기품 있고 우아한 콧날과 목선을 자랑하는 여인의 초상은 출품 당시 엄청난 스캔들에 휘말렸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작품 속에는 드레스의 어깨 끈이 어깨에 잘(?) 걸려 있지만 원래는 한쪽 어깨 끈이 흘러내린 상태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나치게 관능적이라는 비난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여성의 피부 표현 역시 시체처럼 창백하다고 비난을 받았고 말이지요. 사전트는 부랴부랴 어깨끈을 덧칠하여 그림을 수정했고, 심지어 영국으로 도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화위복이라고 하던가요, <마담X의 초상> 스캔들로 인해 사전트는 오히려 유명세를 얻었고, 영국과 미국의 귀부인들로부터 초상화 주문이 쇄도했다고 하네요. 다음은 귀부인들의 초상화입니다.

이 그림도 여성의 옆모습을 그렸네요. 흰색 드레스에 보석 장식이 우아하게 빛나고요, 부채를 든 단아한 손이며 군살 하나 없이 잘록한 허리가 여성의 매력을 더해 줍니다. 뒤로 보이는 협탁과 화병도 정교하게 그려져 있네요. 고급스러운 가구며 옷매무새가 그녀가 부유한 집안의 여성임을 알려줍니다.

이 여인은 풍성한 머리를 올림머리로 연출했군요. 연보랏빛 드레스가 여성스러움을 더해주고 있고요. 살짝 머금은 미소와 약간 위를 쳐다보는 검고 커다란 눈동자, 그리고 약간 비스듬히 앉은 자세가 더없이 당당하게 보입니다.

이 여성은 검정 드레스에 풍성한 분홍빛 비단 숄을 둘렀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상체를 앞으로 약간 내밀며 서 있는 자태가 기품있으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과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검붉은 색깔의 뒷 배경이 여성의 백옥 같은 피부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줍니다.
이외에도 존 싱어 사전트는 정말 많은 초상화를 남겼습니다.
저도 존 싱어 사전트의 초상화 속 여인들처럼 아름다운 여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준비한 명화 감상은 여기까지입니다. 평안하고 복된 일요일 저녁 보내시고 힘찬 월요일 맞이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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