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를 듣고 있는데 호흡 곤란 증세가 심해졌다. 해소되지 않은 육체적 피로와, 여러 임무의 수행으로 인한 책임감과, 자발적으로 선택한 몇 가지 일들, 그리고 새벽예배, ... 중요한 것은 ‘yes'라고 말하라고 강요한 사람도 없는데 스스로 모두에 대해 모든 일에 대해 ’yes'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것을 감당해 낼 능력이 도저히 없음을 깨닫고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표를 채우고 또 채워오던 스스로에게 오늘은 정말 정말 정말 신경질이 났던 것이다. 의 28면에 등장하는 ‘우아’라는 단어에 토악질이 날 것만 같아서 당장 덮고, 표지 구경만 하던 을 펼쳐 들었다. (백만 배는 더 가독성이 있는 문체에 호흡곤란 증세를 잠시 잊었다.) 몇 장 펄럭이다가(‘읽다’는 동사는 필자께 송구해서 못 쓰겠다), 세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