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퇴근하고 와서 앉아 내려다보니 덧신이 짝짝이였다. 샤워를 하는데 한기가 느껴졌고, 창문을 여니 추웠다. 철야예배 드리고 나서 잠시 쉰다고 누웠는데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오늘도 그냥 글쓰기는 못 본 체 잠들어버리고 싶었는데 오후에 마신 말차라떼의 도움(!)을 받아, 글을 시작한다. #1. 가치와 수업 무신론자인 알랭 드 보통이 불안 문제의 대안으로 “재능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모두가 존중받고 사랑을 받는” 기독교 신앙을 제안한 부분을 발췌독하고 있는데, 어제와 그제, 아이들이 상당히 진지한 태도로 수업을 경청하였다. 아이들의 생각이 깊어지는 것이 느껴져 뿌듯하다. 제법 자기 주도적 학습을 이어가는 아이들도 눈에 띈다. 수업에 의미와 가치를 담아내는 것은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일이다.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