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읽어나가는 중입니다. 오늘은 ‘은유’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지금이야 성경이 세계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이 되었지만, 성경 번역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전, 게다가 문맹률이 높던 시절에는 글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성경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성경의 이야기를 이미지로 옮기는 삽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기독교에 대한 이해 없이 서양미술사를 논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 언어와 은유 그런데 묵시록(계시록)의 내용을 표현한 작품들은 그 자체로 성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즉, 성경의 이야기를 재현한 하나의 ’은유‘ 혹은 ‘표식’일 뿐, 실체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다음 그림을 보고 또 해당 성경구절을 살펴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 13장 / 개역개정)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