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움을 요청하기 나는 천성적으로 협업을 잘 못 하는 성향인 것 같다. 타인에게 도움 구하는 것을 심히 힘겨워 한다. 고민하다가, 그냥 내가 한다. 거절 당할까봐 두려운 것일 가능성, 타인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고 싶은 착한 마음을 지녔을 가능성, 칭찬을 많이 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지녔을 가능성 등이 있지만, 어쩌면 그 이면에 타인에 대한 불신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문득 생각해 본다. 도와 줄 의향은 있으나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이 함께 일을 나눌 생각은 없이 혼자 다 알아서 하는 듯 보이는 동료가 바로 나의 모습인 것이다. 병풍처럼 서 있어야 하거나, 혹은 일을 혼자 다 하느라 진이 빠져 제 풀에(?) 짜증을 부리고 있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면, 옆에서는 얼마나 불편할까. 오늘은, 개 버릇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