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멋진 신세계>의 저자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의 단편소설 The Geoconda Smile입니다.

Gioconda는 '미소가 신비스러운' 혹은 '모나리자'라는 뜻입니다. Janet Spence의 미소에 이야기의 주인공인 Mr. Hutton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Mr. Hutton을 흠모하는 Janet Spence는 Hutton을 대할 때마다 줄곧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이지요. Hutton은 그녀의 미소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지만요. 실은 Hutton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거든요. Mr. Hutton의 열정의 대상은 병에 걸린 Mrs. Hutton이 아닌 그 하녀 Doris입니다. Mr. Hutton과 Doris는 밀회를 즐깁니다. Mrs. Hutton이 독살당하는 날까지도요. 이후 Mr. Hutton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Janet Spence는 Mr. Hutton이 하녀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독살했다고 소문을 퍼뜨리고, Mr. Hutton은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실제 범인은 모나리자의 미소를 지닌 Janet Spence이지만요. 굉장히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이지요? 이 이야기를 수업에 적용한다면 어떻게 할지 구상해 보겠습니다.
첫째, Mr. Hutton의 내적 갈등에 밑줄 긋기 활동입니다. Hutton이 죄책감 없이 밀회를 이어가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고민의 흔적이 이야기 전반에 드러나거든요. Doris와 밀회를 즐길 때, Mrs. Hutton이 죽은 지 얼마 안 되어 재혼을 결심할 때, 재혼을 한 후에, 독살범이라는 누명을 쓸 때 등 Hutton은 지속적으로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합니다. 이런 부분에 밑줄을 치면서 다시 읽기 활동을 한다면 학생들이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활동과 관련하여 두 번째 활동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토의하기 활동입니다. Mr. Hutton은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일까요, 아니면 그가 말하듯 '과거의 무책임함과 바보스러움'에 대해 하늘의 벌을 받은 것일까요?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한편 이 때 전체 학급 차원의 토의를 하는 것보다는, 학생들이 모둠별로 토의를 해보고 결과를 학급 친구들과 공유한다면 조금 더 밀도 있는 토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토의 주제로 제안드릴 수 있는 것은 Public imagination(대중적 상상)에 대한 생각입니다. Mr. Hutton이 하녀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독살했다는 거짓 소문은 아주 빠르게 퍼져 신문기사를 장식할 정도가 되거든요. gossip이 퍼져나가는 실제 사례를 탐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활동은 Doris와 재혼한 Mr. Hutton이 여자 형제에게 받은 편지의 낱말들을 활용해 완전한 문장으로 만들어보기 혹은 편지글 완성하기 활동입니다. 낱말의 형태로만 제시된 편지의 부분을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indecent haste(품위 없는 성급함)," "social suicide(사회적 자살)," "scarcely cold in her grave(무덤에서 차가워지지도 않은)," "person of the lower classes(하층민)"
글의 맥락을 통해 충분히 추론할 수 있는 내용들이죠. Hutton이 아내가 죽은 지 채 얼마 되지 않아 재혼을 한 것에 대한 비난으로 보입니다. 글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작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좋은 활동인 것 같지요?

이상으로 50 Great Short Stories 수업 활용 방안의 일환으로 Aldous Huxley의 The Gioconda Smile 를 수업에 적용할 방안을 살펴보았습니다. 유익한 시간 되셨기를 소망합니다. 복된 오후와 저녁 시간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