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Great Short Stories 수업 활용 방안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Clarence Day의 Father Wakes Up the Village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전화도, 차도, 냉동고도 없던 시절, 얼음에 집착하는 아버지와 그 가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매일 얼음 상인으로부터 얼음을 조달받아 저녁 식사 때 와인을 시원하게 해서 마시는 것이 아버지의 일상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얼음 상인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얼음을 팔러 오지 않게 되죠. 기다리다 못한 어머니는 얼음 가게에 아이를 보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 아버지에게 얼음을 구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고, 노발대발한 아버지는 얼음 가게에, 푸줏간에, 다른 가게에 집집마다 다니면서 얼음을 구합니다. 결국 아버지가 저녁 식사를 시작하고, 따라서 얼음이 필요한 시각인 6시 30분에는, 집에 다 수용할 수 없을 만큼의 얼음이 도착합니다. 재미있으셨나요? 그럼 이제 함께 수업 활용 방안을 고민해 보도록 하죠.
첫 번째 수업 아이디어는 전체 이야기를 네 컷 만화로 그려보기 활동입니다. 이야기가 굉장히 짧고, 뭔가 만화적인 요소가 많아서 그림으로 표현해 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시각화 활동은 학생들에게 늘 인기 있는 활동이기도 하지요.

두 번째 활동은 가계도 그려보기 활동입니다. 제가 이 활동을 착안한 이유는, 얼음을 구하지 못할까 봐 안절부절하는 가족들의 모습 등 아버지와 나머지 식구들의 역학 관계에 대한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장면을 보면 다른 많은 것들이 보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평소 가족관계가 어떨지 상상해서 관계도를 그려보도록 하는 활동을 생각해 보았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독불장군인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어떻게 상상하여 그릴지, 어떤 단서를 찾아낼지 궁금하네요.

세 번째 수업 아이디어는 나의 'icy cold water'에 대한 글쓰기 활동입니다. 아버지가 얼음물에 집착하는 것처럼 우리도 저마다 무언가 과도하리만큼 집착하게 되는 대상이나 상태가 있잖아요. 그것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서술하면서 자신을 객관화하며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요. 나의 가족 등 타인이 집착하는 것을 써보라고 하면 괜히 분란의 소지가 있을 것 같기도 하여 '나의 집착'으로 글쓰기 주제를 정해 보았답니다.

이외에도 아빠는 마을을 깨운 것일까, 아니면 소동을 일으킨 것일까, 왜 작가는 아버지에게 본인의 이름과 동일한 이름을 붙였을까 와 같은 생각해 볼 문제에 대해서도 학생들과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이제까지 <50 Great Short Stories> 중 Clarence Day의 'Father Wakes Up the Village' 수업 활용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았습니다. 다음 번에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글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할게요. 행복한 주말 맞이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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