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엉킨 생각들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 끝에 생각해 낸 문장치고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김선희 교수의 중 3장 '인공지능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가'를 읽고 든 두 가지 생각 중 하나는 현상적 마음과 지향적 마음이라는, 기능화가 가능한지의 여부로 구분하여 인간 마음의 속성을 정의한 개념이 다소 모호한 것 같다는 생각과, 나머지 하나는 어제의 논의에 이어 기능화 할 수 없는 '의식'의 측면을 지나치게 과소평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다. 1. 인공지능이 감정을 느낄 수 있는가? 일단, 인공지능이 감정을 느낄 수 있는가, 하는 3장의 제목이기도 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감정을 학습하여 부분적으로 인식하고 흉내 낼 뿐 실제로 고통, 기쁨, 슬픔 등 다양한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