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학생들이 파김치처럼 풀이 많이 죽어있더라고요. 성실하고 예쁜 학생들이 2~30점대의 점수를 제법 받았거든요. 일단 선생님이 너무 미안하다, 사과했습니다. 약간의 뜸을 들인 후에, 질문을 던졌죠. 첫 번째 위로: 목표를 상기시켜주기 “여러분, 정확도 높게 번역해주는 거는 누가 다 해주죠?” “...파파고요.” “맞아요. 우리의 영어 공부의 목적이 정확한 암기나 이해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는 일만 할 수 있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영어를 가지고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어야 해요.” 선생님의 의도가 학생들 기죽이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의 어깨가 아주 조금은 올라가더군요. 두 번째 위로: 복수(?)의 기회 주기 그리고 학생들에게 카타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