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족 화가로서 알폰스 무하의 헌신을 돌아보며 '한 사람'의 역할을 새겨보고자 합니다. 알폰스 무하는 민족 화가로서 정체성을 갖게 되기 전부터도 상류층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도 예술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술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민족의 어려움에 대해 마음을 쏟게 되었고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던 슬라브 민족의 독립을 꿈꾸며 무하는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기금 마련을 위해 제작한 복권 포스터입니다. 한 소녀가 책과 연필을 든 채 서 있고, 소녀의 뒤로는 엄마가 비탄에 잠긴 채 웅크린 자세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는 중입니다. 자녀의 학비를 마련하기는 커녕 먹을 것을 구하기도 힘겨운 비참한 상황을, 앙상한 가지가 드러내고 있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