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초사회 지하철 최단 거리인 24번 코스로 가야 하니까 3번에서 내려야 바로 계단으로 연결되고, 환승하러 뛰어가면 바로 15분 도착하는 지하철 탈 수 있으니까 운동화 끈을 단디 매야겠지? 딱히 정해진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지만, 무조건 1분이라도 빨리 가고 싶다. 김난도 외 에 나온, 분초사회의 생활상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강유미 씨의 영상 속 대사라고 한다. 정말 그렇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멀리 도달하고 쟁취하고 끌어모으고 싶어 하는 우리들의 모습, 또 언젠가부터 나의 모습이 된 그 어떤 것이다. 분주하고 바쁘고 정신 없는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나마 방학이자 설연휴를 즐기고 있는 이 시점에 이런 말은 차라리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