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펜싱 김준호 해설위원의 감정을 해설하다

글을써보려는사람 2024. 8. 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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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시절 교체 선수로 투입되어 승리의 키맨 역할을 하고, 은퇴 후 지도자이자 선수로서 생활을 하고 있는 김준호 해설위원은, 자신과 같이 신인 선수로서 무대에 오른 도경동 선수를 보며 감정 이입이 많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김준호 해설위원의 표정과 몸짓을 살피다 보니 얼마나 그가 도경완 선수에게 공감하고 있는 상태였는지가 보이더라고요. 오늘은 김준호 해설위원의 감정을 해설해보려 합니다.
 
 

KBS 스포츠 보이는 중계석 화면 캡처

 
 
올림픽 결승 무대에 처음 서게 되는 선수를 보며 김준호 해설위원은 '지금 도경동 선수는 몸이 근질근질할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시합이 시작되기 전 긴장감과, 잘 해내고 싶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큰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이의 말입니다.
 
 
 
도경동 선수가 투입되어 경기를 시작하고, 
 

KBS 스포츠 보이는 중계석 화면 캡처

 
 
 
 
 
 
 
도경동 선수가 연속해서 점수를 따내는 모습을 보면서 김주호 해설위원은 잠시 눈을 지그시 감은 상태에서 박수를 치려는 듯 손을 들어올렸다가 내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감동이 몰려와서 눈물이 날 것만 같은데, 이성을 통해 감정을 누르는 시도로 제게는 보였습니다.
 

KBS 스포츠 보이는 중계석 화면 캡처

 
 
 
 
 
 
도경동 선수가 활약을 계속해서 이어가자 긴장감과 기쁨이 뒤섞인 감정이 더욱 고조되어 울컥한 김준호 해설위원은 시선을 돌려 왼쪽을 바라보고, 긴장감에 입술이 마른 듯 혀로 입술을 축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KBS 스포츠 보이는 중계석 화면 캡처




이어서 해드셋 끈을 뒤로 넘기는 등 격앙된 감정상태가 여러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KBS 스포츠 보이는 중계석 화면 캡처




우리는 너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팀의 승리를 굳히는 역할을 하는 후배를 바라보며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올림픽을 위해 강행한 끊임없는 노력과 흘린 땀이 한순간에 보상받던, 결코 잊을 수 없는 그 느낌이 말이지요. 아마 김준호 해설위원은 울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에(의식적으로 사고하지 않았을지라도요), 다른 행동을 하며 감정을 한 김 빼내는 중이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며 더욱 울컥하더라고요.)
 
 
 
 
 
 
 
마침내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김준호 해설위원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합니다. 당연하겠지요. 너무나 당연한 반응입니다. 금메달 이미 획득한 것을 알고 서너 발짝 늦게 유튜브를 통해 시청을 한 사람도 이렇게 울컥하는데, 현장 경험이 있는 선수로서, 또 한 번 나라를 빛내는 후배들을 바라보며 느낄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기뻐하며 공감하시는 그 모습에 같이 기뻐하며 공감합니다.
 

KBS 스포츠 보이는 중계석 화면 캡처

 
 
이상 2024 런던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보이는 중계석을 감상하며 김준호 해설 위원의 감정을 공감하며 분석해 보았습니다. 감정은 창조주가 주신 소중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해당 영상 링크입니다.
https://youtu.be/SS0EbLCPCgA?si=1gT85mir1J9XBAuQ


복되고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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