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것은 좋은 것이에요. 친절함이 없으면 우리의 삶은 너무 팍팍해지니까요. 하지만 지나친 친절함은 때로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어느 선생님께서 만드신 학습지를 제 수업 시간에 활용하려고 가공하고 있는데, 교과서 속 모든 정보가 너무 친절하고 상세하게 가공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스스로 정보를 처리하고, 유목화해보고, 확장된 사고를 경험해 볼 틈이 없겠더라고요. 너무 많이 갈아서 섬유소가 죄다 파괴되어 버린 과일주스 같달까요? 친절함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인 것이죠. 그래서 저는 오늘은 친절함이 해로울 수 있는 순간에 대해 포스팅을 써보려고 해요. 첫째, 학생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것은 친절함이 아니다 아이들은 단 음식을 좋아하죠. 하지만 아이들이 간절히 원한다고 해서 쵸컬릿, 과자, 음료만을 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