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카너먼의 을 읽고 있다. 600페이지가 넘는 두껍고 무거운 책인데 생각보다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인간이 이성적 생각을 작동시키기에 게으르다는 점, 따라서 오류가 많은 직관적 사고에 의존할 때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 우리의 집중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 등 굉장히 흥미롭고 유익한 점이 많아 메모를 해가며 읽는 중이다. 100쪽 남짓 읽어놓고 서평을 쓰기는 카너먼 선생님께 참으로 죄송스러우나, 읽으면서 든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은 향후 숙독과 숙고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포스팅을 시작한다. 첫째, 수업이나 학급운영에의 시사점이 많다. 인지적 편안함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수업 초반에 긍정적인 어휘나 비언어적 사인을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점, 연관성이 높은 개념끼리 묶어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