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신의 가치나 기준에 반(反)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를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표현해 본다. 인공지능도 거짓말을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초기에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다가 맥북을 던졌다고 답하여 대대적인 밈(meme)이 된 사건이 인공지능의 환각(hallucination) 효과, 혹은 거짓말하는 능력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거짓말은 훈련 데이터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으로, 사람의 거짓말과는 의도성 측면에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인공지능과 달리 사람은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여기에 인간의 절망과 희망이 있다. 인간의 거짓됨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1. 유익을 위한 거짓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사라가 두려워서 부인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