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성찰록을 살펴보며 수업을 분석하는 중입니다. 보고서도 써야 하고, 세특도 써야 해서요. 작업은 참 더디고 지난하게 느껴지는데,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이러한 성장이 있었고, 저러한 어려움이 있었구나, 하며 크고 작은 발견의 기쁨을 누리고 있지요. 수업 성찰록을 분석하며 발견한 몇 가지 사실을 공유해 드릴게요. 첫째, 힘들게 배우는 과정은 학생의 성장을 가져온다. 생각하는 수업은 영어실력뿐만 아니라 개인적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가 봅니다. 이 학생의 응답을 보실까요? 영어가 '다사다난'한 수업이었다고 합니다. 작년에 어떤 학생은 영어수업을 '마라톤' 혹은 '다이어리'와 같다고 표현한 기억이 나네요. 너무나 힘든 경주를 마치고, 차곡차곡 쌓아가는 뿌듯함을 느끼는 것처럼, 이 학생도 순간순간 어려움을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