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의 글쓰기 교육: 창의성과 기술의 융합

 
 
 

앞으로의 미래는 인공지능(AI)의 획기적인 발전과 함께 다가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의 교육체계 또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글쓰기 교육은 이러한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발전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인공지능과 글쓰기 교육의 접점에서 창의성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활용 글쓰기 교육에서 유의할 점, 그리고 미래의 글쓰기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1. 창의성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활용

인공지능은 이미지, 음성,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활용됩니다. 글쓰기 교육에서도 학생들의 창의성을 촉진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이 텍스트 분석과 생성에 기여하여 학생들이 더 풍부하고 창의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글의 개요 및 초안을 작성하는 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일례로, 지금 읽고 계시는 이 글을 작성할 때 저는 ChatGPT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글쓰기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블로그를 작성할 거야 제목과 소개글 작성하고 소제목으로 1500자로 작성해 줘"라고 명령어를 작성하자,  ChatGPT는 불과 수 초만에 이 글의 초안을 다음과 같이 작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상태 그대로의 글을 게시한다거나, 과제로 제출하는 것은 윤리적 측면에서도, 또 글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Chat GPT는 제가 제시한 주제어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 교육'의 대략적인 골자만 제시했을 뿐, 실제 글쓰기 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이나, 유의사항 등 글쓰기 교육 전반에 대한 상세하고 완결성 있는 내용을 생성하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전반적 내용을 확인하고, 추가할 내용을 별도의 소제목으로 만들어 글을 작성하는 중입니다. 
 
인공지능을 글쓰기 수업 현장에 적용한다면, 어떤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는 (이 글을 시작하기 전 저와 같은 모습의) 학생들의 경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학생으로 하여금 초안의 적절성을 점검하고, 또한 자신만의 특색과 의견, 검증된 내용의 정보 등을 담아 창의성을 지닌 양질의 글로 거듭나게 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수업 시간에 충분히 강조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ChatGPT가 제시한, "창의성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활용"이라는 소제목은 일정 부분 어패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활용 자체가 인간의 창의성을 강화한다기보다, 인간 고유의 창의적인 작업(여기에서는 글쓰기가 되겠지요)이 조금 더 수월해지도록 인공지능을 보조 도구로 활용한다는 의미가 정확할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이 소제목에 물음표를 붙여 보았습니다.
 

 

 

2.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교육

인공지능은 학습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개인에 맞춤형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데 활용됩니다. 글쓰기 교육에서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까요? 데이터 기반의 글쓰기 교육이 미래 교육의 핵심 요소로 어떻게 부상할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글쓰기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활용의 장점은, 글의 어법성의 확인을 맡기거나, 통일성을 점검하도록 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다음 예시와 같이 제가 현재 작성 중인 글을 복사한 후 "다음 글의 통일성과 어법성을 점검해 줘"라는 명령어를 넣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ChatGPT는 통일성, 어법, 구조, 내용의 추가, 마무리 등 글쓰기를 할 때 고려할 전반적 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다음과 같이 제공해 주었습니다.
 
 

 
 
실제 교실에서 각 학생의 글에 대해 교사가 일일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려면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위의 예시와 같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것은 글쓰기 지도 시 교사의 업무를 상당 부분 줄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현재 다음과 같이 글을 완성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브레인스토밍에 그친 상태인 부분을 포함하는 글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Chat GPT는 이러한 세세한 부분에 대한 개별적 피드백을 완벽하게 제공하지는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글쓰기 교육에 있어 ChatGPT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기술에 의존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학생의 주도적인 글쓰기 활동과, 교사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3. 글쓰기 교육에 인공지능을 도입할 때 유의할 점

무엇보다 인공지능은 완벽하고 무오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못합니다. 출처와 정확성에 대한 검증 없이 AI가 생성한 정보를 무분별하게 자신의 글에 포함하는 것은 정보통신윤리에 위배되는 행위에 해당됩니다. 
 
AI가 작성한 글의 개요가 적절한지, 정보가 정확한지에 대해 철저하게 확인하고 검수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점을, 수업 시간에도 반드시 강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윤리적 문제에 대한 적절한 판단을 통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성숙하게 되었다고 보기 힘든 13세 이상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특히나 보호자의 동의 및 지도 감독 하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출처: pixabay

 
 
 
 

4. 결론

 
4.1. 인공지능은 글쓰기의 개요와 초안 생성을 수월하게 해 줍니다.
4.2. 인공지능을 활용해 작성한 글에 대한 개별화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4.3.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할 때 올바른 AI활용을 위한 정보통신윤리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이 글이 인공지능 시대에 글쓰기 교육을 고민하고 계신 저와 같은 선생님들에게 생각 거리를 제공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쓰기는 더 이상 종이와 펜만의 도구가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학습되고 가르쳐져야 합니다. 한편, 디지털 시대에서도 종이와 펜의 역할을 등한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대에 맞는 글쓰기 교육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탐험해 보는 것은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글쓰기 능력을 갖추어 줄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평안한 밤 보내세요.
 

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