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는 서양 무용이죠. 다음 백과를 참조하니 르네상스 시대의 궁정연예극과 프랑스 궁정 발레에서 발전했다고 하네요. 왕족과 귀족들의 사교춤에서 공연예술로 발전했다나 봐요. 발레는 춤의 장르를 가리키기도 하고, 기술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이기도 하다고 해요.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9b0014b
발레
르네상스 시대의 궁정연예극과 프랑스 궁정 발레에서 발전했다. 륄리와 피에르 보샹에 의해 공연 형태를 갖추었는데 18세기에 기교가 크게 향상되면서 발레를 극 전개의 수단으로 활용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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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용어
프랑스에서 시작되었기에 피루엣, 피케, 발랑세 등 발레 용어는 죄다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요.
참고로, 노르망디가 잉글랜드를 정복한 Norman Conquest(노르만 정복) 시기에 영어가 프랑스어의 영향을 받게 되어 영단어 중 프랑스어와 비슷한 단어들이 정말 많죠. 특히나 식문화가 발달한 프랑스 답게 요리와 관련된 영단어는 프랑스어에서 차용된 경우가 정말 많고요. appetite, cuisin, restaurant, dessert 등등등...
발레 용어라고 위에서 소개해드린 발랑세도 실은 균형이라는 뜻의 영단어 balance랑 같은 단어예요. 균형 잡히고 조화로운 동작이라 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 맹점이긴 합니다 ㅎㅎ (발레시간엔 늘 거울만 안 보면 행복해요 ㅋㅋ)
한편, 위에서 언급한 노르만 정복에 대한 더 체계적인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다음의 자료를 참고해 주세요!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3n4330a
노르만 정복
앵글로색슨계의 마지막 왕 에드워드는 1051년 윌리엄을 그의 후계자로 지명했지만 웨식스 백작 해럴드가 왕위에 오르자 유럽 대륙의 여러 정치 세력들의 지지를 받은 윌리엄이 왕위를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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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발레는 현대무용, 재즈댄스 등 많은 서양 무용의 원뿌리에 해당하죠. 실제로 다양한 무용의 기본 동작이나 용어가 발레 동작 및 용어에 기초하고 있답니다. 저는 재즈댄스를 배울 때 플렉스, 포인, 팟세 등의 용어를 알게 되었는데요, 알고 보니 전부 발레용어더라고요!
1. 발레에 대한 오해
1.1. 발레는 여자아이들만 배우는 것이다?
발레를 배우는 사람을 생각하면 주로 여자 어린이들을 떠올리게 되죠. 이건 인터넷쇼핑몰에서 ‘발레’를 검색하면 나오는 연관검색어나 처음 나오는 상품들의 종류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어요.


발레복, 유아발레복, 발레슈즈, 여아발레복, 여아레오타드 등이 연관 검색어 상위에 있네요. 그래서인지 발레는 여자아이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오해를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발레를 어릴 때 배우면 아름답고 곧은 자세를 지닐 수 있고 또 성장을 도울 수 있어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하면 참 좋은 운동이 발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는 성인발레반에서 발레를 배우고 있는데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습자가 함께 열심히 발레 동작을 익히고 있답니다. 나이 들 수록 더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발레 스트레칭의 효과 부분에서 좀 더 상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게다가 발레는 여성이 주로 배우긴 하지만 아시다시피 여성만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발레리노가 없는 발레 공연은 상상할 수 없으니까요! 실제로 제가 아는 분의 지인은 남편분과 함께 발레를 배우신대요.
1.2. 유연한 사람만 배울 수 있다?
발레에 대한 또 하나의 오해는 ‘유연성이 없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제가 발레가 취미 운동으로 좋다고 주변에 권유하면 본인은 유연하지 않아서 안 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발레는 유연한 사람이 배우는 것이 아니고, 배우는 과정에서 유연성이 점차 향상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tmi인 것 같긴 하지만 식초가 몸의 유연성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식초의 산 성분은 몸에 흡수되면 염기화 되어 산성화 된 우리 몸의 pH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오늘 점심은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을 끼얹은 토마토, 후식으로는 감식초 한 잔 어떠신지요? :) 단, 공복에 너무 식초, 과일 등 산을 많이 드시면 목도 아프고 속이 쓰리니 조심하시고요.
아무튼 요점은, 발레는 유연하지 않아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에요.
1.3. 발레복 구입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
구색은 갖춰야 할 것 같아서 쓴 세 번째 오해는 다소 억지인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레오타드나 발레 바가 없이도 발레를 충분히 배울 수 있어요. 신축성 있는 옷과, 바를 대신할 수 있는 식탁의자가 있는 곳에서는 언제든 발레 스트레칭을 할 수 있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레 스트레칭의 효과와 몇몇 발레 기본 동작을 소개해 드릴게요.
2. 발레 스트레칭의 효과
2.1. 자세 교정
발레리나들의 길고 곧은 목선과 꼿꼿한 자세를 떠올려보세요. 발레를 하면 선생님께 가장 많이 듣는 잔소리(?)가 어깨 펴기, 배와 엉덩이를 집어넣기, 다리 펴기 등이에요. 훈련을 지속하다 보면 자연히 곧고 바른 자세를 지닐 수 있게 된답니다.
저는 어깨가 아프면 발레 할 때처럼 목을 뒤로 젖히다시피 꼿꼿하게 편 동작을 몇 분가량 유지하다가 풀기를 반복해요. 걸어 다닐 때도 목을 곧게 유지하려도 노력하고요. 그러다 보면 고딩 시절 수그린 상태에서 공부하느라 얻게 된 고질병이자 오랜 노트북 작업 등으로 인한 현대인의 만성질환인 거북목과 이로 인한 어깨통증도 완화된답니다! 자, 지금 휴대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고 계신 여러분도 턱은 당기고 목은 곧게 곧게 쭉 펴보세요!
2.2. 코어 및 하체 근력 강화
배와 등, 엉덩이의 근육으로 이루어진 코어 근육은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근육을 지칭하는 용어죠. 발레를 할 때에는 이 코어 근육 전체와 하체에 힘을 처음부터 끝까지 빡! 주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몸의 중심부에 힘이 길러져요.
2.3. 몸의 균형감
‘업’ 상태를 유지하여 발끝으로만 서있다거나, ‘팟세’, ‘아라베스크’, ‘에뛰뛰’ 등 한 다리로만 몸을 지탱한다거나 하는 등 발레 동작을 수행할 때에는 몸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해요. 흙 속에 뿌리를 단단히 내린 나무처럼 하체가 몸을 잘 지탱해 주어야 완성도 높은 동작을 구사할 수 있거든요.
동양과 서양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한국 무용은 몸의 중심이 아래에 있는 반면, 발레는 중심이 위쪽에 있어요. 자연스러운 방향인 중력의 방향에 반대되는 것이죠. 자연친화적인 동양사상과 달리, 자연을 개발하고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성향이 짙은 서양의 사상이 무용 동작에서도 나타난다는 분석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나네요.
2.4. 관절 보호(?)
테니스,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은 격렬하게 뛰어야 하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는 특히나 안 좋은 운동이라고 하죠. 발레는 달라요. 느린 호흡으로 동작이 진행되고, 한 번에 폭발적인 힘을 가하는 것이 아니고 지긋이, 물 흐르듯 이어지는 동작을 대체로 구사하기 때문에 (물론 점프 동작도 있지만요!!) 관절에 무리가 상대적으로 덜 가고, 또 관절 주위의 근육을 계속해서 단련하기에 관절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답니다.
일단 직장 업무로 몸이 좀 부스러질 것 같은 날이고, 또 발레 스트레칭 사진이나 영상을 준비하기엔 배경이 돼지우리라서 일단 빨래 좀 개 놓고 차차 준비하도록 할게요. 포스팅의 완성을 기대해 주세요!
3. 발레 스트레칭 기본자세
3.1. 발 동작
가. 포인(point) - 발등과 모든 발가락 끝이 정강이와 일직선을 이루도록 곧게 펴는 자세를 말합니다. 발레리나들은 펴지다 못해 발등은 곡선을 이루고 발가락은 아래쪽으로 말리죠.
나. 드미(demi) - 발등은 포인 상태를 유지하고, 발가락은 까치발을 할 때처럼 접는 동작을 말합니다.
다. 플렉스(flex) - 발등과 발끝을 완전히 접어 다리와 직각을 이루도록 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3.2. 다리 찢기
다리를 최대한 벌려주시는데요, 등이 절대 구부러지면 안 돼요. 등허리를 꼿꼿하게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만 다리를 벌려주시고요, 무릎 안쪽이 바닥에 닿았는지, 발끝이 펴졌는지를 확인해 주세요. 아래로 향한 팔을 앙바라고 해요.
이번에는 팔을 앙오 자세로 만들어주세요.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징박혀 있다는 느낌으로 고정시켜주시고, 팔은 최대한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어주세요. 목은 위로 곧게 뻗어주시고요.
팔을 앙오 자세로 유지하고 몸통을 옆으로 기울여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이때 몸이 앞으로 기울지 않도록 신경 써주시고요, 몸통과 머리가 옆이 아닌 사선 위로 향한다는 느낌으로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오른쪽, 왼쪽으로 번갈아 네 번 정도씩 반복해 주세요. 무릎 안쪽이 바닥에 밀착되어 있는지, 허리가 충분히 펴져있는지를 계속 확인하셔야 해요!
3.3. 플랭크(plank)
플랭크는 널빤지라는 뜻이죠. 일반 맨손체조이기도 하지만 발레 준비 운동에서 코어 근육 단련을 위해 늘 하는 동작이에요. 몸이 널빤지처럼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자세입니다. 양손은 깍지 낀 상태에서 팔꿈치를 어깨너비만큼 벌려 땅에 짚고, 팔뚝이 몸통 및 바닥과 직각을 이루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1분 버티기, 그 다음 날에는 1분 30초 버티기 이런 식으로 점차 시간을 늘려가보세요.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하면 좀더 많이 버티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전에 3분 정도까지 버틴 적이 있답니다. 도오전 해보세요!!
혹시 또 마음이 동하면 후속 포스팅을 통해 발레를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발레는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물론 이렇게 말씀드리는 저도 오늘 어지럽다는 핑계로 오늘 발레학원은 땡땡이쳤지만요 ㅎㅎㅎ
그럼 발레 스트레칭과 함께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참, 너무 늦은 시각에 심한 운동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니 자제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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