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13

자세한 눈을 기르는 수업

수업을 위해 학습지를 제작하였습니다. 학습지는 기본적인 이해 확인에서 시작하여 조금 더 깊이 있는 사고를 이끌어내는 것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구성하였지요. 먼저 다음과 같이 교과서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하였습니다. 텍스트의 내용을 그림, 표, 마인드맵, 그래프 등 다른 정보의 형식으로 변환하는 활동, 즉 transformation 활동을 유도한 것이지요. 아마도 학생들이 탁구대를 선물 받고 놀랍고도 기뻐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릴 것으로 상상하였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학생들이 막상 그린 것은 탁구채와 공이더군요. 제가 상상하던 학습 결과물과 달라서 다소 당황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같은 활동을 가지고도 좀 더 깊이 있게 학습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요? 1. 상세하게 바라보도록 발문 구성하기..

교육 2025.03.10

한국 문화를 꿈꾸다 #3 - 우리들의 자존감을 높입시다

한국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고, 타인으로부터 영향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유행하는 패션이나 화장법도 따라 해야 합니다.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검은색 패딩에 검은색(혹은 회색이나 청색) 통바지를 입지 않은 젊은이를 찾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은 대체로 비슷한 차림새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달고나 커피, 국물 떡볶이, 마라탕, 탕후루, 두바이 초컬릿 등 음식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육아를 할 때에도 아기띠는 무슨 브랜드, 유모차는 무슨 브랜드, 6개월에는 무슨 간식, 돌 때는 무슨 책, 4살 때는 문화센터 무슨 수업과 같이 정해진 코스가 다 있습니다. 이렇게 주위 환경에 대해 민감하거나 개인의 결정에 외부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현상은 '통일성'..

문화 예술 2025.03.04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독서를 통한 성찰 일기

글 쓰는 일에 대해, 스스로의 무지하고 준비되지 않은 모습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정 부분, 아니 상당 부분, 개학을 앞두고 염려가 큰 상태여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고, 제가 읽고 생각하고 '알고 있다'고 여겨온 것들이 얼마나 하찮고 얄팍할 뿐인가를, 작가들과 또 여러 블로거 분들의 기라성 같은 글을 보면서 더욱 느낍니다. 최근에는 글을 한 편 써보려고 도전 중이기에 더욱 스스로의 한계를 절감하며, 절로 겸손해지는 중입니다. (내일부터 당장 학생들 앞에 서서 '가르쳐야'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실로 난감한 일입니다.) 그런 와중에 저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 박사가 애덤 스미스의 을 읽고 ..

도서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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