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텃밭에서 손수 농사지으신 배추, 무, 생강, 마늘을 가지고 김장을 했습니다. 학창 시절 어머니께서 김치를 담그실 때 고춧가루 가져다 드리는 등 허드렛일을 조금씩 도와드렸던 것, 미국 거주할 때 인터넷 찾아가며 김치라고 부르기 민망한 무언가를 두어 번 만들어본 것 말고는 이 나이에 김장을 처음으로 해보았지요. 농막 앞 테라스 기둥에 커다란 비닐을 둘러도 못다 막은 바람과 발 시림을 견뎌가며 하루종일 김장을 했더니, 강도 높은 업무로 인해 발생한 피로에 더해져 온몸이 휘청거릴 지경이 되더라고요. 농막의 뜨거운 온돌 바닥에 몸을 뉘어 쉬고 집에 오니, 김치에 대한 포스팅을 할 기운도 생기네요. :) 오늘은 배추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별 효능을 통해 김치의 탁월함을 알아보겠습니다. 1. 배추항염 및 항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