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갈등이 발생하거나, 듣기 싫은 소리를 한 직후에 교사의 태도와 역할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합니다. 학생과의 관계의 질을 결정하고, 나아가 배움의 존속 여부 자체를 좌우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학교 내 갈등의 해결 방안으로서의 신뢰감 형성의 역할과, 문학 작품의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제가 가르치지 않는 학급의 학생인데, 호되게 꾸짖을 일이 있었습니다. 교무실 바로 앞 학생 휴게 공간에서 온 학교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영어로 된 욕설을 퍼부으며 놀기에 지도를 했는데, 그 후에도 멈추지 않고 또 그러더라고요. 다시 지도했죠. 이번에는 아주 무섭게요. 그 후에 학생은 복도에서 저를 마주칠 때마다 어쩔 줄을 몰라하며 인사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학생에게 (최선을 다해) 정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