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3

허무주의에서 감사로 - 나의 마지막도 프리다 칼로처럼

이번 논술형 문항은, 두 지문의 화자 중 자신과 더 닮아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밝힌 후 자신의 성장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제안하는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첫 번째 화자는 타인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인물이었고, 두 번째 화자는 아무도 자신을 평범하다고 여기지 않지만 자신만은 스스로가 타인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과 조금 더 비슷한 인물을 선택한 후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중학교 때 친구가 자신에게 엄마가 장애인이라고 놀려서 속상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은 학생도 있고, 외모에 대한 놀림을 받을 때마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울었다는 이야기, 타인의 눈에 띌까 봐 늘 두렵다는 이야기, 똑똑하지도 않고 노래도 못하고 운동..

일상 2025.04.30

중독에서 벗어나, 살리는

https://youtu.be/SRjny44ZTUY?si=7SCIp4Nh1VRAGg4Y 한동안 사지가 마비되는 느낌이었던, 마치 영상 속의 펜타닐 중독자들의 모습과 같이 머리가 정지되어버린 듯한 공포를 가져다 준 영상이다. 펜타닐은 말기 암환자와 같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처방하는 중독성 강한 약물인데,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면 생살을 베이는 듯한 극한 고통이 느껴져 다시 투약하게 되고, 내성이 생겨 투약 용량을 점차 늘린다고 한다. 도파민이 과다 분비되어 호흡이 느려지고, 몸이 굳어지고, 끝내 멈춰버리는, 마치 좀비처럼,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의 중독자들의 모습이, 괴롭다.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 마약 계란장처럼 '마약'이라는 단어로 긍정적 어감의 합성어를 만들어 권하는 세태가, 두렵..

교육 2024.02.24

기후위기에는 농사를, 옥수수 수확을 위한 4가지 정보

오랜만에 농장에 왔어요. 뜨거운 햇살과 비바람을 견딘 작물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었지요. 행여 새싹을 같이 뽑지는 않을까 맘 졸이며 잡초를 뽑아주었던 봉숭아 꽃밭도 우거져있고요, 겨울을 지낸 황량한 땅에 꽃이 남기고 간 씨앗을 주워 모아 심은 노랑코스모스도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군락을 이루었어요. 아래쪽 텃밭으로 내려가 볼까요? 수줍은 듯 감추어두었지만 실하디 실한 열매를 맺은 노각도 보이네요. 김치를 담가 먹으면 시원하고 아삭아삭하고 참 좋을 것 같아요. 쇠똥 거름을 모아둔 주변 땅에는 호박잎이 우거졌어요. 아직까지 호박은 안 보이네요^^ 호박잎의 껍질을 벗겨내서 끓는 물에 데쳐 쌈 싸 먹거나, 고추와 두부와 함께 넣어 된장국을 끓이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죠.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상추를 공급해 ..

환경 2023.08.0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