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 들어가니 어느새 서로 친밀해진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와글와글 교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제하는 방식이 조금 염려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시작종이 울린 이후인데도 양치를 하러 간다고 하거나, 어느 한 학생 책상에 욕설을 써놓고 신나게 웃는다거나, ... 아무리 기다려 보아도 수업의 시작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할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고요. 직전 주에 수업 시간을 존중하자며 수업 규칙을 알려준 것이 무색하게 느껴지더라고요. 3월 둘째 주부터요. 속이 상하더군요. ‘조용히 해주세요.'라던가 '선생님과 동시에 말을 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말 대신 오늘은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보았습니다. 기다림 끝에 모두 조용해졌을 때 작은 소리로 물었습니다. 아직 할 이야기가 남아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