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2

안전한 학교, 그리고 안전한 교실

어제와 오늘, 서로 다른 선생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안전한 학교 문화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규 선생님이나 막 전입 온 선생님, 혹은 말 잘 듣는 유순한 누군가에게 궂은 일을 모조리 떠맡기는 학교 문화에서 개별 교사가 안전함을 느끼기란 어렵겠지요. 안전이 위협받을 때, 교사는 몸을 사리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안전하다고 느낄 때, 교사는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며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어느 집단에서 멋지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활동이 일어나기 쉬울지를 예상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피드백 제공을 통해 안전한 교실을 구축할 방안에 대해 생각해보려 합니다. 평가에 앞서 연습의 기회 및 피드백 제공하기 다음의 학습일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 논술형 평가를 앞..

교육 2024.05.02

신학기집중준비기간 연수를 준비하며 조직을 고민하다

3월에는 학교 교육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신학년집중준비기간이 의무화된 지 수년이 지났다. 올해는 내가 행사를 주최하는 역할을 맡았다. 제법 초안이 나오긴 했으나 여전히 밑그림 단계이고, 개인적 회한, 염려 등과 어우러져 마음의 고민이 아주 많은 상태이다. 1. 기존의 논의 위에 무언가 색다르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간 쌓아온 것, 혹은 축적된 지혜 위에 논의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역사를 배우면서 깨닫는 점은 인간은 역사를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는 점이라던데(역사를 공부해보지는 않았지만 성경을 읽으며, 또 나 자신을 바라보며 통렬히 느끼게 되는 지점이긴 하다), 아무쪼록 지난날들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기존의 고민과 실패담은 논의의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 2. 지..

교육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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