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 3

갈비뼈 사자를 살리는 힘

https://v.daum.net/v/20240601083141578 7년 갇힌 '갈비뼈 사자'가…흙 밟고 낮잠을 잡니다[남기자의 체헐리즘][편집자주] 수습기자 때 휠체어를 타고 서울 시내를 다녀 봤습니다. 세상이 처음 불편해졌지요. 직접 체험해 알리는 기사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체헐리즘', 체험과 저널리즘을 합친 말입v.daum.net 존중과 배려는 생명을 살리는구나. 이런 기사가 기자가 수의사가 세상에 존재함이 참으로 감사하다. 학교에, 회사에, 학계에, 시장에, 온누리에, 나의 일상에 생명존중의 물결이 지속되기를 원한다.

환경 2024.06.01

당* 거래, 그리고 공동주택 경비원의 업무 범위

중고 거래를 하고 오는 길이다. 경비실에 맡겼으니 찾아가라고 했다. 놀라웠다. 내가 인지하고 있는 경비원의 직무 범위에 '주민의 잔심부름 처리'는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비실에 불이 꺼져 있는데요, 라고 메시지 보내자 경비가 잠시 자리를 비운 것 같은데... 라는 답신이 왔다. 경비가, 라는 말이 서늘하게 들려왔다. 막상 대면하여 만나보니, 정말 구김살 없고 점잖은 미소를 지닌 사람이었다. 아, 아예 모르고 있구나. 당신의 눈빛이 타인에게 학습된 무력감을 형성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 자체를. 경비아저씨께 이런 부탁까지 하시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말하면 나를 정말 이상한 여자로 보겠구나, 생각하니 더욱 슬퍼졌다.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2021년 개정안에 따르면 '택..

일상 2024.01.19

학교는 어떠해야 할까 #1 - 신뢰의 힘

우리 학교 학생들은 어른스럽다. 애늙은이 같다는 말이 아니고, 일반적인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에 비해 성숙하고 정중하다는 의미이다. "복도에서 뛰지 말아라. 낙서하지 말아라. 새치기하지 말아라."는 등 통제하는 언어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다. 통제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학생들이 스스로 바람직한 결정을 내릴 줄 알게 되는 것인지, 학생들 개개인이 훌륭하여 통제를 할 필요성이 없는 것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개인이 모인 집단이 되었을 때 개개인의 도덕성이 반드시 집단의 도덕성으로 발현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성숙한 행동 양식을 보이는 학생 집단'은 공동체의 문화적 현상으로 해석하는 편이 옳아 보인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자율성에 대한 존중에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 ..

교육 2023.11.0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