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며칠 전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커피 전문점에서 베이글 샌드위치를 사먹었습니다. 매장 마감 시각까지 30분 밖에 남지 않았는데 괜찮겠냐고 점원 분께서 질문하셨습니다. 급해서 빨리 먹고 나갈 예정이어서 괜찮다고 답하고는 자리에 앉아 허겁지겁 샌드위치 반 조각을 씹는 둥 마는 둥 삼키고, 반 조각은 비닐째로 둘둘 말아 가방에 넣고, 쟁반을 반납하러 가는데 점원 분께서 다시 한 번 질문하셨지요. 물 한 잔 드릴까요? 저는 크게 감동하였습니다. 점원 분의 입장에서는 요청을 받지도 않았고, 자신의 의무도 아니며, 심지어 매장 마감을 앞두고 설거지 거리가 한 개 더 생기는 상황인데, 타인이 체할까 봐 염려가 되어 물을 한 잔 내민 것이잖아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또 다른 친절을 목격하였습니다.지하철 환승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