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서점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좋은 책들을 좀 골라야 하는 일이 있어서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책은 단 한 권도 고르지 못하고 (심지어 제대로 몇 자 읽어보지도 못하고!!) 책 제목만 구경하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세상에 책들은 많아도 너무 많고, 제가 아는 것들은 없어도 너무 없지 않겠어요? 좋은 책을 좀 만나고 오겠다는 과업 달성은커녕, 압도당한 기분에 무력감만 더해진 채 터덜터덜 돌아왔지요. 살다 보면 이런 순간들이 많아요. 저는 최근에 더욱 이런 증세를 많이 느꼈어요. 이런 기분이 유독 많이 느껴지는 순간들과 대처법을 좀 알아볼까요? 1. 우리가 무력감을 느끼는 순간들 1.1. 일감이 몰려있을 때 해야 할 일은 많고, 정해진 시간은 다가오는데 일이 진전이 별로 없을 때 우리는 한없이 조바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