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나 허츠 3

공동체 문화의 중요성 - 사람 요인을 챙기는 조직이 성공한다

오픈플랜식 사무실은 사람들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어우러져서 화기애애하고 협력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해줄 진보적이고 거의 유토피아적인 디자인 콘셉트로 각광받았다. (중략) 하지만 자기만의 작업공간도 자녀나 파트너의 사진을 붙여둘 자리도 없고, 우정이 싹틀 정도로 누군가와 긴 기간 나란히 앉을 수 없으며, 원하는 책상에 앉기 위한 다툼을 매일 벌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중략) 영국의 주요 기업에서 일하는 칼라는 예정에 없던 사업에 참여한 뒤로 직장을 한 달간 쉬었는데도 핫데스킹 환경에서 일하는 칼라의 동료들은 그녀가 없다는 사실을 대부분 몇 주가 지나서야 눈치챘다. (중략) 오픈플랜식 사무실은 각 직원이 차지하는 면적이 적기 때문에 전통적인 사무실에 비해 비용이 1인당 무려 50%나 절감된다. - ..

일상 2025.02.15

강도들의 이웃 사랑이 전세계로 확장된다면

한나 아렌트는 에서 '강도들도 자기들끼리는 이른바 '이웃사랑'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기독교의 '형제애'와 자비에 근거한 인간관계의 확립을 제안'한 아우구스티누스를 인용합니다. 아무리 악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일지라도 동료애와 연대의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작금의 사태를 보며 이해관계에 의해 진실을 감추고 불의를 두둔하는 왜곡된 '이웃사랑'에 대해 같은 예시를 인용하고 싶지만,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우리 안의 '연대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합니다. '강도들의 이웃사랑'이 거국적으로 넓어지면 '사회 통합'이 가능해질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확장되면 '인류애'가 실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리나 허츠의 에서 발견한 몇몇 가능성을 교육현..

교육 2025.02.07

한국 사회의 갈등을 봉합합시다 #3 -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오늘 서점에서 겪은 일입니다. [H0-5] 벽면이 어디있나, 아 저기. 이쪽에서 도서를 찾아보는 건 처음이네. 고립의 시대, 고립의 시대, 고립의,... 쪼그려 앉아 책을 찾고 있을 때였습니다. 옆에서 누군가가 허공에 발길질을 세 차례 하더니 무어라 무어라 분노에 차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느낌이 예사롭지 않아 고개를 돌려 쳐다보지는 않고, 마침내 찾은 책에 시선을 고정하려는데 쉽지 않더군요. 몸을 돌리며 잠시 바라 보니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복면을 한 차림의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다이어리에 페이지를 메모해가며 책을 발췌독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청년의 말소리가 크게 들려오는 게 아니겠어요? 지금 책 사진 찍은 거예요? 책 사진 찍으면 안 된다잖아요. 어디 방금 찍은 거 보여줘 봐요.내가 트..

교육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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