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클링 강사와 희롱하는 여성을 보고 슬픔이 밀려온다. 아이돌 댄스를 끊임없이 따라 추는 소녀의 모습에 불안해진다. 에리히 프롬은 에서 분리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합일’을 추구하는 일을 사랑이라 정의하였고, 지극히 일시적이고 불완전한 형태인 성적인 합일을 미성숙한 사랑으로 분류하였다. 종족 유지와 번식 위한 본성의 영역인 것이다. 사랑받으며 살아가고자 하는 저마다의 외침인 것이다. 왜 아니겠는가, 나의 모습이기도 하지 않았던가. 김훈 님은 노인으로서 키스하는 연인들을 바라보는 것이 그리도 좋다 했는데. 그 덧없음과 허망함에, 나의 마음은 일그러졌네. 자신의 매력을 과시하고 또 표현하고자 하는 타자의 욕구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밤하늘에 총총한 별을 올려다본다.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