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저는 삶에 대한 깊은 사색과 통찰을 담고 있다. 삶에 대한 사색과 통찰은 우리를 사람답게 만든다. 모비딕은 우리를 사람답게 만든다. 지난 글에 이어 오늘은 허먼 멜빌의 이 우리 삶에 던지는 수많은 질문들 중 오늘 읽은 부분에서 발견한 네 가지 질문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1. 종교심에 대한 일갈 p.161 하지만 종교가 광기로 변해서 당사자에게 고통을 안겨 준다면, 요컨대 우리가 사는 이 지구를 지내기 불편한 여인숙으로 만들어 버린다면, 그 때는 당사자를 불러다 앉혀놓고 문제를 따져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글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성도들에게 멜빌은, 너의 신앙심은 과연 광적인 흥분 및 도취의 상태가 아닌, 구도자로서 초월자에 대해 갖는 순수하고 고결한 갈망이 맞는지를 생각해볼 것을 강권한다.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