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 2

타인의 고통을 감각하기

한나 아렌트는 에서 전체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시도합니다. 민족이나 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 개인을 억압하고 절대 권력을 강조하는 정치적 이념을 지칭하는 기존의 정의를 넘어, 근대의 과학 기술의 발전, 그리고 이로 인한 고향 상실, 인간의 '잉여'의 존재로의 전락과 같은 현상 자체가 일종의 인간 중심적인 전체주의에서 비롯된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이끄는 화면 속 사이버 세계는 이러한 인간소외 현상의 궁극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뭘 해도 인간보다 나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등 공포와 좌절을 경험하고, 인공지능과 소통하느라 바쁜 옆 사람으로부터도 우리는 소외되기도 합니다. 때때로 지하철 속 적막함을 인지한 적 있으신가요? 우리들은 어떤 대화도, 눈 마주침도 없이 사람들은 동행인..

문화 예술 2025.02.04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2 - 연결과 고통의 인식

인간의 뇌를 본뜬 '일반인공지능(AGI)'이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그나마 인간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지는 감정 또한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일종의 '패턴'에 불과하여, AI가 이를 학습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간이 지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교감하는 고도의 능력을 AI가 학습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오히려 인간이 마치 로봇처럼 공감 능력을 잃어버릴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공감하는 능력마저 잃어버리면 인간이,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AI의 '반려견' 수준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https://v.daum.net/v/20240126175002359 "인간이 AI의 반려견이 될지도"…무서운 전망 나왔다인간에게 인공지능(AI)의 등..

교육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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