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난방 전쟁의 계절, 실내 적정 온도를 사수하는 법

글을써보려는사람 2023. 11. 2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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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난방기 작동 여부와 실내 온도 설정을 놓고 눈에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시작된다. 모두가 만족스러운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초 체온의 차이로 인해 같은 온도에서도 추위를 상대적으로 많이 느끼는 사람도, 덜 느끼는 사람이 있다. 둘째, 실내에서 옷을 두껍게 입고 있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셋째,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나 참여 의지의 여부 및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나처럼 대체로 추위를 많이 느끼기는 하지만 워낙에 옷을 두껍게 껴입는 것을 포근하게 느끼는 편인 데다가,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수준인 경우, 26도의 강풍으로 설정해 둔 난방기를 보면 마음이 무거워질 수 있다.
 
겨울철 실내 온도를 낮출 때 유익한 점과, 지혜롭게 난방 절감을 유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겨울철 실내 온도를 낮출 때 유익한 점

1.1. 환경 보호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 석탄화력 에너지 발전 비율은 2021년 기준 에너지 총생산량의 41.9%이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석탄화력발전량은 세계 5위로,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의 2.5%나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이산화탄소나 이산화황 등 유해물질을 대량 배출하는 환경오염의 주범이지만, 발전 원가가 낮아 의존도를 쉽사리 낮추기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난방 온도를 조금 낮추면 석탄을 조금은 덜 태우게 된다.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는 (26도가 아니고!) 18~20도이다. 실내 온도를 이 정도로 맞추면 체감 온도는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여기는 23도 정도가 된다고 한다. 난방 온도를 1도 낮추면 에너지 소비를 약 7% 낮출 수 있다. 
 
 

1.2. 난방비 절감

에너지를 덜 쓰면, 당연히 난방비가 덜 든다.
 
 
 

1.3. 피부와 호흡기 건강

난방기 가동으로 인해 습도가 낮아지면 안구가 건조해지고, 점막이 말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피부는 건조하면 노화가 빨라지고 상처가 나기 쉬워지기 때문에 과도한 난방은 피부에도 좋지 않다. 
 
 
 
난방기 풍량을 조금 낮추면, 온실가스 및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고,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흡기와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가 더 쉬워진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지혜롭게 난방 온도 낮추기에 대한 가족 및 동료 등 공동체의 협조를 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2. 지혜롭게 난방 절감 유도하기

2.1. 고현정씨 이야기를 한다

집이나 사무실 등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 난방 온도 26도를 고수하기 원하는 가족이나 동료에게는 환경 보호가 주된 관심사가 아닌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고현정 씨의 일화를 소개할 수 있다. 아름다운 피부 유지를 위해 냉난방기를 가까이하지 않는 그녀는, 촬영을 위해 대기할 때에도 몇 시간이고 추운 승용차 안에서 패딩 및 담요를 두른 채 기다린다고 한다.

 
이렇게 고현정씨의 이야기를 전하며, 다음과 같이 말해 보자.

우리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 잠시 난방을 끌까요?

 
환경 보호를 강조할 때보다 기분 좋게 동의를 얻을 확률이 높다.
 
 
 

2.2. 양해를 구한다.

과도한 난방기 가동으로 눈이 뻑뻑하고 목이 말라온다면, 속으로 투덜거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정중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공가기 다소 답답하고 건조한데, 우리 난방기를 잠시 꺼도 될까요? 

 
보통은 이렇게 요청하면 동의를 한다. 혹시 이렇게 요청해도 동의를 안 해주는 강적이 나타나면 "아고, 추우시군요. 그러면 한 2~30분 있다가 잠시 환기를 시키거나 온도를 조금 조절해도 되겠지요?"와 같이 상대방의 추운 상황에 공감한 후 협상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2.3. 도움을 제공한다.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추위에 떨도록 방치하는 것은 안 될 일이다. 예쁘고 포근한 담요를 챙겨 가 빌려주거나, 따뜻한 차를 한 잔 대접하는 등 추위를 덜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떨까? 난방 절감이라는 소기의 목적뿐만 아니라 사람을 얻게 될 수도 있다.
 
 

3. 결론

3.1. 난방을 적정 온도 정도로 낮추어 가동하는 것은 환경 보호, 난방비 절감, 피부 및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3.2. 피부 좋기로 유명한 연예인의 피부관리법으로서의 난방 절감 사례를 들거나, 명시적인 양해를 통해 난방의 불필요한 가동을 막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추워하고 있는 사람에게 따뜻함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몸도 마음도 훈훈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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