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빛과 미소와 생명

글을써보려는사람 2023. 12. 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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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빛


출근길, 가로등 불빛이 꺼졌다.

퇴근길,
깜빡, 하고
가로등 불빛이 켜진다.

어둠의 시간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 있어, 길을 밝힌다.






#2. 미소

나에게 2학기 영어수업은 크리스마스 트리였다. 왜냐하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어 수업시간에는 미소를 짓고 있었던 것 같다.


어느 학생이 수업 성찰록에 남긴 글이다. 분명 독자를 의식하고 쓸 수밖에 없는 글이지만, 그래도 참 고맙다.




#3. 구급차


구급차가 지나간다.
안 멈추고 직진하는 차량 사이로, 간신히.

안전하게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하여,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기를.


생명을 위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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