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내집단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경향성이 자칫 무비판적 옹호로 이어질 위험성을 지적하고, 이 과정에서 그릇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비용 및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공적 마인드의 중요성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오늘 편 가르기와 혐오의 정치가 한국의 사회문화적 '정서'로 고착화되지 않도록 교육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공감의 부재와 혐오 정치 나의 편이므로 옳을 것이고, 나의 편이 아니므로 틀릴 것이라는 잘못된 전제는 종종 서로 다른 주체나 집단 사이의 합리적이고 융통성있는 대화를 저해합니다. 이는 비단 정치계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가족 친지, 직장 동료, 각종 동호회에서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 및 사상, 및 다양한 견해를 접할 때 우리는 나와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