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하는 말이에요. 반말에 놀라셨다면, 죄송해요. 방학을 맞아 한국에 놀러 온 사촌언니가 자신은 안 어울려서 착용하지 않는다며 선글라스를 선물로 주었어요. 고맙다며 받고 보니 어머나, *라다인 거예요. 가슴이 벌렁거리더라고요. 프.라.다.라니... 뭐 명품이 있으면야 멋지고 좋지만, 명품을 소비하는 데 제 삶의 우선순위가 있는 편은 아니(라고 믿)고, 그런 물건들을 덤벙덤벙 살만한 여유도 없어서 프라다는 '그 어느 누군가의 것'으로만 여겨왔는데 말이죠. 어디 멋 부리고 나갈 일도 없었고, 지난[혹은 아직 지나고 있는;;] 여름은 이래저래 마음이 쉽지 않았어서 뭔가 프*다 선글라스를 끼고 어디라도 나가는 것이 적당하지 않게 여겨지기에, 선물 받고도 한 달 반 가량을 서랍 속에 고이 모셔놨어요. 잃어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