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몰두

글을써보려는사람 2023. 12. 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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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와 답안지를 배부한 후 학생 답안지에 도장을 찍는 것도, 답안지 수거용 봉투에 인적사항을 기입하는 것도 잊었다. 시험감독 교대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출력해 둔 용지를 들고 입실하는 것도 잊었거니와, 시계를 들여다볼 겨를도 없었다. 수정테이프를 건네 달라며 번쩍 든 학생의 손도 수 초 후에야 발견했다.


책이 너무도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주제 사라마구님 감사합니다!)

(애당초 학력평가일이라서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학력평가일이기에 망정이지, 정기고사일이면 대형사고가 터져도 여러 건 터졌겠다.



정말이지 너무 오랜만에 일이 아닌 독서에 몰두하는 경험을 했다.

사실 일의 일환으로서의 독서이긴 하지만, 일이 더 이상 일이 아니게 된 경험이었던 것이다.

독서는 즐겁다.



기필코, 방학 때는 원 없이 책을 읽으리라.
(과연;)

출처: 픽사베이



그나저나, 모든 학습경험이 이와 같을 수 있더면 참 좋으련만!

오늘의 일기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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