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시험지와 답안지를 배부한 후 학생 답안지에 도장을 찍는 것도, 답안지 수거용 봉투에 인적사항을 기입하는 것도 잊었다. 시험감독 교대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출력해 둔 용지를 들고 입실하는 것도 잊었거니와, 시계를 들여다볼 겨를도 없었다. 수정테이프를 건네 달라며 번쩍 든 학생의 손도 수 초 후에야 발견했다.
책이 너무도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주제 사라마구님 감사합니다!)
(애당초 학력평가일이라서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학력평가일이기에 망정이지, 정기고사일이면 대형사고가 터져도 여러 건 터졌겠다.
정말이지 너무 오랜만에 일이 아닌 독서에 몰두하는 경험을 했다.
사실 일의 일환으로서의 독서이긴 하지만, 일이 더 이상 일이 아니게 된 경험이었던 것이다.
독서는 즐겁다.
기필코, 방학 때는 원 없이 책을 읽으리라.
(과연;)
그나저나, 모든 학습경험이 이와 같을 수 있더면 참 좋으련만!
오늘의 일기 끝 >_<
728x90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공지능, 마음을 묻다> 독서 일기 #3 - 감정은 미미하지가 않다 (25) | 2024.04.11 |
---|---|
<인공지능, 마음을 묻다> 독서 일기 #2. 과연 인공지능이 인간의 마음을 모방할 수 있을까? (38) | 2024.04.08 |
<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 독서일기 #1 (38) | 2024.03.07 |
서울책보고에서 책 보고 (90) | 2023.11.19 |
생각에 관한 생각에 의한 생각 (51) | 2023.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