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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의 화
어떤 아이가 학습일지에 쓴 내용이다.
“너무 할 게 많아서 화났다.”
반면 나는 동료 선생님과 함께 모둠활동을 순차적으로 안내해가며, 학생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피드백을 제공해가며 여유롭게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습하느라 바쁘고, 교사는 한가...하다기보다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 이상적인 학습자 중심 수업이라면, “화가 날 지경까지” 바쁘게 만들었던 것은 반성해야 하겠으나, 일단 괜찮은 수업을 진행한 것 같다.
#2. 꽃 화
퇴근길에, 작년에는 볼 여유가 없었던, 벚꽃이 눈에 들어왔다.
#3. 화,이팅
나야말로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퇴근하기가 괴로웠는데, 저녁식사 준비도, 설거지도, 피아노도, 운동도, 온라인 연수 부분 참석도, 시험문제 출제도, 엉성하기 짝이 없으나 일단 조금씩 다 건드리기는 했다.
#4. 화요일을 앞두고 입에는 분화구 두 개 추가
어제부터 호흡이 어렵다.
충실하게 살다 가는 것은... 그렇다. 나쁘지 않은 일이다.
아침에 홍삼을, 영양제를, 커피와 생강을, 그리고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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