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지문이다.
- 잘 모르기에 학생들의 입장에서 지문의 내용을 탐색해 가면서 오히려 적절한 학습경험을 디자인할 수도 있다.
2. 학생들이 이 지문을 어떤 방식으로 탐험하도록 안내해야 할지 아직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준 후 학생들 나름의 방식으로 지문의 내용을 탐색하도록 하고, 이 과정을 함께 하면서 시험문제에 대한 구상을 좀 더 할 수도 있다.
3. 올해 가르치는 아이들 중 영어 실력이 제법 높은 아이들이 많다.
- 서논술형 문항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변별은 자연히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첫 시험을 통한 튜닝의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의 수준과 학습 정도에 대한 이해가 점차 높아져,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더 적합한 평가를 고안할 수 있게 될 것이다.
4. 좋은 문제를 내고 싶은 욕심이 내면에 있다. (구멍을 뚫어 놓거나 단순 이해를 확인 문제 말고, 이 지문만의 독특한 개성과, 수업을 통한 탐구 과정을 잘 반영하는 좋은 문항을 출제하고 싶은데 1,2번에서 막혀버려서 좋은 문제를 낼 수가 없다.)
- 우선, 완벽하게 무언가 해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은 과욕이다. 1,2번이 해소되면 자연히 평가문항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다. 게다가 동료 선생님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5. 내일 출근하면 수업과 업무 처리로 시험 문제를 집중해서 낼 시간이 확보되지 않을 것이라는 조바심이 있다.
- 다행히 문제 출제에 허락된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 그리고 초안을 검토하며 보완해갈 수도 있을 것이다.
6. 멘탈은 가까스로 부여잡았고, 몸이 너무 축난 상태이다.
- 학교교육계획서도 제출한 상태이고,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 기간도 지나갔고, 시부모님께 보내드릴 음식도 장만해 두었으니, 내일부터는 바라건대 조금씩 더 자며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곧 선거일도 있다. 마음으로 두려워하는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7. 글쓰기 훈련도 못...
- 할 뻔했으나, 어쨌거나 기록을 남겼다. 심지어 10시도 되지 않았다.
모르는 어휘 찾기, 어려운 구문 해석하기, 시험 예상 질문 만들어보기 등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탐구를 시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좀 제시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모든 협동학습은 정교하게 계획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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