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28

숙면을 위해 안대를 써보세요!

밤에는 선풍기나 에어컨의 빛조차 너무 밝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저는 그렇더라고요. 간밤에는 심지어 보름달이 온 세상을 밝게 비추더라고요. 휘영청 밝은 달이 아름답긴 하지만 숙면에는 조금 방해가 되기도 하죠 ㅎ 게다가 잠이 잘 안 올 때는 아무리 눈을 감고 있으려 해도 자꾸만 눈이 떠지잖아요. 그런데 안대를 착용하면 말이죠! 1. 빛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주어 방해가 안 되고요, 2. 자꾸만 떠지려 하는 눈을 계속 감고 있는 것에 도움이 되어요. 다음은 깊은 수면에 안대가 주는 효과에 대한 기사예요. https://www.vogue.co.kr/2023/03/06/%ec%88%98%eb%a9%b4-%ec%95%88%eb%8c%80-%ed%9a%a8%ea%b3%bc-%ec%9e%88%ec%9d%84%ea%b9..

일상 2024.01.22

발레 스트레칭 따라하기

발레는 서양 무용이죠. 다음 백과를 참조하니 르네상스 시대의 궁정연예극과 프랑스 궁정 발레에서 발전했다고 하네요. 왕족과 귀족들의 사교춤에서 공연예술로 발전했다나 봐요. 발레는 춤의 장르를 가리키기도 하고, 기술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이기도 하다고 해요.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9b0014b 발레르네상스 시대의 궁정연예극과 프랑스 궁정 발레에서 발전했다. 륄리와 피에르 보샹에 의해 공연 형태를 갖추었는데 18세기에 기교가 크게 향상되면서 발레를 극 전개의 수단으로 활용하려100.daum.net발레 용어프랑스에서 시작되었기에 피루엣, 피케, 발랑세 등 발레 용어는 죄다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요.참고로, 노르망디가 잉글랜드를 정복한 Norman Conquest(노..

일상 2024.01.22

지금 당장 작은 배려로 '내 삶'을 밝히는 법

우리는 아주 작은 것들을 통해 나의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1.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은 후 그릇과 수저 종류별로 겹쳐 한쪽으로 모아두기 2. 건물을 출입할 때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 잡아주기 3. 버스 타고 내릴 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인사하기 4. 열린 엘리베이터 문을 발견하고 뛰어오는 사람에게 '천천히 오세요'라고 말해주기 5. 겉옷 입지 않은 채 나가려 떼쓰다가 마지못해 입고 있는 아이를 향해, '어머, 감기 걸리지 않도록 옷을 멋지게 입고 있구나.' 말해주기 6. 오랜만에 우연히 마주친 언니가 나를 붙잡고 내가 크게 관심 없는 분야에 대해 장시간 이야기를 할 때 경청하기 7. 감기 걸린 친구의 안부 묻기 8. 차선 변경 시도하는 차 먼저 가도록 양보하기 저는 생각해내..

일상 2024.01.21

당* 거래, 그리고 공동주택 경비원의 업무 범위

중고 거래를 하고 오는 길이다. 경비실에 맡겼으니 찾아가라고 했다. 놀라웠다. 내가 인지하고 있는 경비원의 직무 범위에 '주민의 잔심부름 처리'는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비실에 불이 꺼져 있는데요, 라고 메시지 보내자 경비가 잠시 자리를 비운 것 같은데... 라는 답신이 왔다. 경비가, 라는 말이 서늘하게 들려왔다. 막상 대면하여 만나보니, 정말 구김살 없고 점잖은 미소를 지닌 사람이었다. 아, 아예 모르고 있구나. 당신의 눈빛이 타인에게 학습된 무력감을 형성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 자체를. 경비아저씨께 이런 부탁까지 하시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말하면 나를 정말 이상한 여자로 보겠구나, 생각하니 더욱 슬퍼졌다.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2021년 개정안에 따르면 '택..

일상 2024.01.19

기념품점을 나서는 사람

사람들이 문을 열고 나온다. 예쁜 아이템을 들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나오는 이도 있고, 구매 의사는 있으나 원하는 물건을 찾지 못하거나 환전한 금액이 부족하여 심드렁한 표정도 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동행인(주로 부모)의 반대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아이의 얼굴이다. 하지만 얘야, 그거 아니? 기념품의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을 거야. 너무 슬퍼하지 말렴.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호텔 인터넷 안녕. 사이판 안녕.

일상 2024.01.03

Such a Flirt 혹은 Attaining Art of Loving

스노클링 강사와 희롱하는 여성을 보고 슬픔이 밀려온다. 아이돌 댄스를 끊임없이 따라 추는 소녀의 모습에 불안해진다. 에리히 프롬은 에서 분리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합일’을 추구하는 일을 사랑이라 정의하였고, 지극히 일시적이고 불완전한 형태인 성적인 합일을 미성숙한 사랑으로 분류하였다. 종족 유지와 번식 위한 본성의 영역인 것이다. 사랑받으며 살아가고자 하는 저마다의 외침인 것이다. 왜 아니겠는가, 나의 모습이기도 하지 않았던가. 김훈 님은 노인으로서 키스하는 연인들을 바라보는 것이 그리도 좋다 했는데. 그 덧없음과 허망함에, 나의 마음은 일그러졌네. 자신의 매력을 과시하고 또 표현하고자 하는 타자의 욕구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밤하늘에 총총한 별을 올려다본다.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

일상 2024.01.03

여행지에서

여행지에서의 밤이 힘겨울 것이다. 왜 안 그렇겠는가. 피곤하기도 하고, 낯설기만 한 곳인데.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다는 아이의 투정에, 그러게, 하고는 속으로 한 마디 덧붙인다. 너도 어릴 때 여행 가면 밤에 많이 울었단다. 그러면 엄마는 달래고, 또 달래다가 버럭, 화를 내기도 했지. 건너 방 엄마처럼. 여행은 그런 것이다. 낯설고 불편한 곳에서, 나를 하염없이 돌아보기도, 인생들을 들여다보기도 하는 것. 어쩜 사는 모습들이 하나같으면서도 다른 모양으로 들 살아가는 것인지. 뒷목이 당겨와 이른 시각부터 한 잠 자다 깨어 언제 다시 잠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상 2023.12.30

빛과 미소와 생명

#1. 빛 출근길, 가로등 불빛이 꺼졌다. 퇴근길, 깜빡, 하고 가로등 불빛이 켜진다. 어둠의 시간이 시작된다. 하지만 빛이 있어, 길을 밝힌다. #2. 미소 나에게 2학기 영어수업은 크리스마스 트리였다. 왜냐하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어 수업시간에는 미소를 짓고 있었던 것 같다. 어느 학생이 수업 성찰록에 남긴 글이다. 분명 독자를 의식하고 쓸 수밖에 없는 글이지만, 그래도 참 고맙다. #3. 구급차 구급차가 지나간다. 안 멈추고 직진하는 차량 사이로, 간신히. 안전하게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하여,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기를. 생명을 위해 기도한다.

일상 2023.12.29

어느 교사의 방학 전 증후군, 아니 감사 기도

방학 전 증후군, 그리고 첫 번째 감사 계속 늦잠을 잔다. 샤워하며 코를 풀 때 매일 코피가 난다. 이 주 정도 됐나 보다. 목덜미와 어깨가 심하게 뻐근한 지는 더 오래다. 자기 전엔 매일 오한이 든다. 오늘은 혀에 검은 반점을 발견했다. 방학 전 증후군 치고 이번엔 좀 심하다. 유독 극성스럽게 살아온 탓이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잘 것이다. 여행 가서도, 여행 다녀와서도. 적어도 며칠은. 방학이 와서 다행이다. 참 감사하다. 두 번째 감사 방학이 시작하기 전에 과목별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쓰기 시작한 것은 수 년 만에 처음이다. 폭풍 업무를 감당하긴 했어도, 비담임인 덕분이다. 세 번째 감사 맡아주실 분께서 일을 맡아주셔서, 어떤 일을 간신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며칠 마음 고생을 했는데, 정말 감사한 ..

일상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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