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생님들과 독서 모임을 앞두고, 나임윤경 외의 을 읽으며 고민이 깊다. 1. 중년 시민의 고민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이 3~400만 원이라는 데 분노하던 학생들에게는, 청소노동자들의 실제 임금이 200만 원 조금 넘는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청소노동자들이 최저임금보다 많이 받으므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기자로, 그 다음에는 NGO 활동가로 평생 일하다가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가 되어 과로로 숨진 노동자의 모습이 자신의 미래의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중에 없는 듯하다. 이십대 청년들이 극우세력이 되어가는 현상의 단면을 통해, 나는 온통 분노를 쏟아낼 대상을 찾고 있는 가련한 청년들의 좌절감과 불안을 본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는 없을 거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