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의 호소로만 설득하려는 시도는 설득적이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이성으로만 타인을 설득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논리만 들이대면 마음이 상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마음만 얻으려는 시도는 금세 효력이 다해 버리고, 마음이 돌아서 버리면 백 가지 논리도 무익해진다. 따라서 설득을 잘하고 싶다면, 이성 위에 감성의 옷을 입혀야 한다. 어제 학생의 날을 맞아 열린 학생총회에서 우리 학교에서 실시하는 환경교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환경 교육이 너무 과해서(?) 불편하다는 것과, 사회, 과학뿐만 아니라 영어 등 '환경과는 관련이 없는' 교과목에서도 환경 문제를 다루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 골자였다. 학생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은 중요하지만, 환경 교육의 당위성에 대한 적절..